Travel/Nepal2012. 9. 21. 03:15

 

 

네팔에 처음 도착했을 때,' 네팔 간즈'라는 도시에서 잠깐 머물렀는데, 도시가 휑하니 아무것도 없고, 버스 정류장만 덩그러니...슈퍼도 없고 레스토랑도 없어서 호텔 주인애가 맨날 아침에 전화해서 티 먹을꺼냐, 토스트 먹을꺼냐 묻는데 다 거절했다가 낭패를 보았다. 직접 해서 갖다주는거였는데.ㅜㅜ 호텔 딱 하나 있는거 들어가서 가격 흥정하고 쉬려고 누웠는데, 숙소 베란다에 저렇게 배를 내밀고 있는 바퀴들 세마리 발견. 사진상 작아보이나 실제론 손가락 두마디 정도 되는 크기다. 찬물밖에 안나오고 먹을것도 없는데다 네팔국경넘는데 이틀 넘게 바나나만 먹으면서 버스를 타고와서 거의 탈진상태로 하루종일 잠만잤다.

 

 

요것이 바로 눈알 바퀴벌레! 너무 신기해서 가까이 가서 찍었다. (이건 네팔 간즈가 아니라 포카라에서 찍은 것이다.) 다행히 도망가지 않고 기다려주었다. 흐흐. 눈알이 저렇게 물감 찍어놓은듯 되어있는데, 아마 내가 눈알로 착각을 한것일지도 모른다. 그저 무늬인데!!! 암튼, 얘도 손가락 두마디 정도 되는 바퀴였다. 이제는 한국에서 보는 바퀴는 귀엽기까지 하다. 사진 촬영후, 호텔가이에게 이야기했더니 금방 신발로 뚝딱 잡아주었다. 안녕. 눈알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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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gou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