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ext2011. 10. 11. 02:14
응, 얼마나 좋을까. 마음이 맞는 사람...곁에 가까이 있으면. 그게 친구든, 사랑하는 사람이든, 동료든. 정말 찰떡처럼 마음이 잘 맞는 사람 말이다. 일터에서 받은 스트레스로 인해 하루가 그저 만신창이가 되어갈즈음 문득 진하게 든 생각인데, 그렇게 된다면 참 행복할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나는 그 마음이 맞는 사람 대신 그림들이 나를 위로해주고 있나. 그 자리를 어느것이, 어떤것이 채워줄 수 있기나 한가. 요즘 강산에 음악을 계속 듣고 있는데, 그래서인지 한사람이 무척 진하게 계속 떠오르는데 정말 미쳐버릴것 같다. 그때의 시간은 정말 되돌릴 수 없는 시간임에도 불구하고, 나는 그때가 아닌 지금에야 비로소 그때의 너가 떠오른다. 그리고 많이 그립기도 하고 뭐 그렇다. 가만가만 내가 주었던 무수한 상처들을 떠올려보고, 그렇게도 많이 상처를 받았는데 오랫만에 나를 보고 뒤에서 내 머릴 쓰다듬으며 웃어주었던. 그게 바로 너였다. 지금은 어디에서 무얼하고 있는지 모르겠지만, 그저 고맙게 느껴져서. 공동체 생활에 대해서 생각해보았는데, 만일 그렇게 된다면 작은 가족단위가 아닌 조금 더 확장된 무언가를 (소통, 교류, 교감 말고도 품앗이 같은 효율적인 일들) 만들 수 있지 않을까 생각되었다. 이게 정말 이상적인 것이 아니라 현실 가능한 어떤 것이 된다면...... 좋을것 같은데! 그렇게 된다면 오랫동안 집을 비우고도 많은 것들이 해결될 수 있을지도 모른다. (흐흐. 결론이 왜 이모양.) 아무튼, 그냥 마음이 맞는 사람이 그리워서. 확실히 무언가가 결핍이 된 상태에서 그에 반하는 경험을 했을때, 좀 더 확실하게 깨닫게 되는 듯하다. 그래서 지금 나의 밤은 영쿡에 있는 언슝이가 매우매우 그리워지는 밤이라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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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gou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