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ext2011. 9. 18. 15:51

바람이 바뀌었다. 반가웠다.
짧았던 여름이지만, 그래도 가을은 정말 반가운 계절이다.

캔버스 위에서 내 손이 정말 자유로웠으면! 내 머릿속에 둥둥 떠다니는 컬러들을 원하는때로 표현할 수 있다면! 곱절로 행복할텐데...하는 생각이 또 다시 든다. 나는 점점 흐르는 시간에 무심해지는 것 같다. 혼자 지내는 시간이 외롭지 않고 점점 편해지고 있다. 혼자있는 시간. 나만을 위한 시간. 내 스스로 겸허해지는 시간. 그 시간들 덕분에 난 외롭지 않게 된다. 그래서 편하기도 하지만 너무 이렇게 혼자 있지 않게 해달라고 또 기도도 하고있다. 언젠가는 지금의 나를 그리워 할 날이 반드시 오게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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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gou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