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자신의 삶과 육아를 철저하게 분리시켜 작업하는 작가들도 있지만 나는 육아 자체의 경험이 내 삶에서 너무 큰 부분이었기에 분리시켜 작업할 수가 없었다. ‘돌봄’의 경험이 내 삶에 주는 영향을 계속 생각하고 있었기때문에 작업에 스며들듯이 그렇게 신작들이 나오게 된 것이다.
육아에 대한 작업을 해야지가 아니라 내가 삶에 대해 갖고있던 가치관, 큰 틀, 절대 변하지 않을 것 같던 생각들이 180도 변화하게 된 경험들이 자연스레 작업으로 옮아간 것이다. 엄청난 변화가 아닐 수 없었다. 모성애를 이야기하고 싶은 마음도, 그 시작이 육아에서부터 시작한 것도 아니지만 결국 나는 그 과정에서 느낌 많은 것들을 내 그림에 넣으려 했다. 그게 욕심이라면 욕심이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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