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iary2016. 7. 3. 20:55


모든 관계가 내 마음대로 되지 않는 건 당연한 일이다. 그리고 어떤 문제가 생겼을 때, 그것에 대해 눈을 감거나 상대가 원하는대로 맞춰주는것도 오히려 쉬운일이다. 문제를 수면위로 드러내고 싶지 않다면 얕게, 어느 정도의 거리를 유지하며, 쿨한 마인드를 장착하는 것이 중요하다. 그리고 '이건 내 문제 아니야', '어차피 내가 조금만 참으면 상관없어', '난 상처주고 싶지 않아', '곤란한 이야기들이니까 난 우선 미뤄둘래'...같은 마음이면 적어도 아무런 갈등 없이 잘 지낼 수 있다.

갈등이 없는 관계가 좋은 관계인가? 갈등을 만든 장본인은 상처를 준 사람이고 나쁜 사람인가? 그렇다면 꾸준히 타인에게 피해를 준 그 사람은 상처를 받았으니 피해자인가? 상처 받았기때문에 배려가 필요하고, 갈등을 만든 이는 상처를 줬기 때문에 배려가 필요 없는건가? 적어도 나는 모든 관계가 깊어지기 위해선 솔직하지 않으면 불가능하다고 생각한다. 솔직함이 부담인가? 그렇다면 그냥 그렇게 그 정도의 관계를 맺으면서 살면 된다. 모든게 그저 선택인것이다.

갈등으로 인해 불편해졌다면 그건 그저 그 사람이 감수해야 할 문제다. 진심은 통한다고 생각하지만 어떤 면에서는 솔직한 사람이 숨기는 사람보다 더 많은 것을 잃는다. 그러나 잃는 만큼 얻는 것도 많다고 생각하고 싶다. 모든 관계들을 좀 더 멀리 바라보고싶다. 결국에는 정말 진심이 통한 사람들만이 남게 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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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gou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