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이트한 일정으로 전시를 준비중이라 매번 새벽까지 작업을 하다 잔다. 엄청 바쁜데, 기분은 너무 행복하다. 각자 방구석에서 본인 작업만 열심히 하던 세명의 작가가 만나 '같이 한번 해볼까요?' 했던 그때부터 종종 미팅을 가지면서 전시제목도 정하고, 기획안도 만들고, 전시장 컨텍하고, 하나부터 열까지 우리의 손이 안 닿은것이 없기때문에 더 행복한 것 같다. 작년에 그냥 지나가는 말로 '전시하면 참 좋겠다' 얘기 할때만 해도 우리가 진짜 이 공간에서 할 수 있게 될줄은 몰랐다. 이런게 정말 신이 돕는다는 느낌? 씨크릿 같은 책 정말 싫어하지마는... 무엇인가를 엄청 바라고 있으면 그 기운이 오는?ㅋㅋㅋㅋㅋ 믿을 수 없지만 신기한 그런 느낌이 든다.
이번 전시는 삼인전이지만 3개의 층을 사용하기때문에 한 작가당 하나의 층에서 전시를 하게된다. (개인전이나 다름없다.) 나는 30평의 내 공간 + 2층 공동 공간에 작업을 풀어놓을 예정인데, 이제 정말 일주일도 안 남아서 뭔가 붕붕 뜨는 느낌으로 신나게 준비를 하고 있다. 이 전시는 다 같이 만든 전시이지만 분명 기획을 맡아서 열심히 해주고 계신건 이보람 작가님의 공이 크다. 이제 오픈까지는 정말 얼마 안남아서 진짜 잘 준비하고 잘 오픈하고 잘 끝나기만을 바라고 있다. 부족하지만 많이 와서 봐주시면 좋겠다. 아참, 그리고 오늘 외교부에서 전화가 왔는데, 인도 전시때 작품이 곧 도착할 것 같다. 이런 나이쓰 타이밍! 추가로 전시를 할까 말까 고민중! 그건 디스플레이를 해봐야 결정 날 듯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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