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iary2015. 7. 16. 09:00


작년에 새로운 미학개론1을 듣진 못했지만 2를 신청했다. 여름학기때는 최정우 선생님께서 프랑스에 계셔서 강의가 없었고, 정현 선생님과 이나라 선생님의 강의를 들었는데 두분 모두 정말 훌륭한 강의를 해주셨다. 다시 듣고 싶을 정도로. 특히 이나라 선생님은 영화와 관련해서 자크 랑시에르와 디디 위베르만 강의를 하셨는데, 그때 정말 시간 가는 줄 모르고 들었던 것 같다. 읽기 어려웠던 자크 랑시에르의 '이미지의 운명'을 정독하고, 디디 위베르만의 반딧불의 잔존은 절판이라 아는 지인에게 빌려서 겨우 읽었다. 그런데 나는 분명 열심히 읽었음에도 불구하고 한 학기가 지나고나니 내용이 잘 생각나지 않았다. 워낙 어려운 내용이긴 하지만 뭔가 조금 억울한 느낌이 들었다.


최정우 선생님 수업은 워낙 인기가 많아서 원래 60명이 총 인원인데 120명이 들을 수 있는 큰 강의실로 옮겨서 수업을 들었다. 2시간이 참 잘도 간다. 읽어야 할 책도 많고, 기록도 많이 하지만 결국 머릿속에 남아야 내것이거늘. 흑흑. 한달간 다시 랑시에르와 디디 공부 하면서 잊었던거 다시 상기해봐야겠다. 기억력이 점점 딸려서 슬픔. ㅠㅠ

'Diary' 카테고리의 다른 글

거울과 시체 etc  (0) 2015.08.10
생각들  (0) 2015.07.23
무민 인형 + 오리여인님 그림 선물  (2) 2015.07.08
주말 낮잠  (0) 2015.06.15
이사  (0) 2015.06.09
Posted by gou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