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만에 내 사진. 몸이 안좋아서 간단한 수술을 앞두고 마음이 심란하여 미용실로 향했다. 관리 안 된 치렁치렁한 내 긴머리를 몽땅 잘라버릴참이었다. 상한 머리카락들을 다 잘라버리고 바리깡으로 양옆과 뒤를 싹 미니까 속이 후련하고 개운했다. 짝꿍씨는 내가 반삭을 하고싶다고 할때마다 '반삭만은 참아줘'라고 얘기했는데(긴머리가 더 예쁘다고도), 이번에 안하면 영영 바리깡을 댈 수 없을 것 같아서 두근거리는 마음으로 투블럭 숏컷을 감행! 위 사진을 보내주었더니 멘붕온 내 신랑...미안합니다(?), 그런데 머리카락은 또 자라나는 것이니꺈뇨! :D
집에 와서도 찍어보고
누워서 무민이랑도 찍어보고
한손으로 꽃받침도 하고 찍어보았다.ㅎㅎㅎ 이참에 신랑도 투블럭으로 자르고 날이 더 따땃해지면 둘이 봄나들이 가면 좋겠다. 머리 하고 나오는데 찬바람이 두피안으로 숭숭 들어와 깜짝 놀랐다. 아직은 날씨가 너무 춥네. 내 머리 예뻐해줘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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