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가끔 다름에 대해 생각하곤 하는데, 더욱 '잘' 살기 위해서는 다름을 조금 더 '자주' 생각해야 한다고 느낀다. 다름에 대한 전제없이 관계를 맺으려고 하는 부류들은 항상 실수를 반복하고, 본인의 실수를 잘 인정하지 못한다. 상대가 나와 다르기 때문에 느낄 수 있는 감정의 너비와 생각의 폭에 대해서 전혀 모르고 있다는 듯이. 무엇인가 잘못되어 가고 있다고 느낄 때 행동하지 않는다면 그것은 영영 멀리 떠나버리고 말텐데. 사람이라면 자신의 분수를 알고 사는게 가장 큰 덕목인 것 같다. 자신의 분수만 알아도 남에게 피해 주지 않고, 매사에 고마워하며 살아갈 수 있다. 더 큰 것을 요구하지 않고, 타인에게 이해를 바라지 않고, 자기 자신을 반성하면서... 자기 자신을 검열하는것에 익숙하지 않은 사람일수록 타인을 힘들게 하는 빈도는 높아지게 될테니까 말이다. 그저 안쓰러운 마음이 든다. 자기 눈 앞만 바라보며 사는 삶.
'Diary' 카테고리의 다른 글
34hr distance <홍지연 X 워터스포츠> (0) | 2015.02.02 |
---|---|
작업실 (0) | 2015.01.11 |
안녕 (0) | 2015.01.02 |
오후의 위로 (0) | 2014.12.10 |
내가 조립한 기타 스탠드 (0) | 2014.12.1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