볼일 마치고 돌아오는 길에, 나는 무엇을 위해서 살고 있는지, 내가 소망하고 있는 게 무엇인지 계속 질문을 해댔다. 순식간에 어둑어둑해졌고 하늘에선 빗방울이 떨어졌다. 나는 말이 싫어져서 말이 없어졌다. 매번 보는 이 도시의 풍경은 기쁘면서도 슬펐고, 생각을 멈추고 아무것도 느끼고 싶지 않았다. 말로 하지 못하는 것들을 등에 짊어진 채 고요한 거리를 터벅터벅 걸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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