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ooks2014. 8. 31. 21:07

 

 

 

책을 선물로 받으면 정말 행복해진다. 오늘은 생각치 못한 만남에서 책을 선물로 받았고 기분이 참 오묘하게 좋았다.^^ 가라타니 고진. 읽어보고싶게 생긴 책이었다. (감사합니다) (나중에 자음과 모음에 하이브리드 총서 다 모을 수 있게되면 좋겠네.)

오늘 작업실에서 최정우 선생님과 급 만남이 있었고, 9월에 프랑스로 다시 떠나시면 또 오래 못뵐 것 같아 아주 예전부터 준비했던 선물을 포장하고 기다리고 있었다. 작업실에 들어서자마자 분위기가 정말 좋다하셨고, 한국에 들어와 처음 먹는 믹스 커피를 대접해드렸다.ㅋㅋㅋ 이런 저런 이야기들 나누면서 뭔가 마음이 편안해졌다. 내 작업을 항상 응원해주셔서 감사한 마음과 반갑고 기쁜 마음이 계속 교차되었던 것 같다. 나도 누군가를 위해 그림을 그린 것이 이번이 처음이었고, 선생님도 본인의 얼굴이 들어간 그림을 선물 받는 것이 필생의 선물이라고 감탄하셨다. 참 즐거운 날이 아닐 수 없었다. 아름다운 밤. 이제 곧 프랑스로 들어가셔서 집필 활동에 박차를 가하실 듯. 여기서나 그곳에서나 언제나 꿋꿋하게 좋은 작품 열심히 하셨으면 좋겠다. 적당히 외롭고 적당히 고독하며 적당히 행복하게. 그리고 다시 만나게 되었을 때, 나도 좋은 작품 보여드릴 수 있게 되길 바래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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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gou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