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ext2014. 6. 29. 23:15

요즘에 문강형준의 파국의 지형학을 아주 재미나게 읽고 있는 중이다. 정말이지 이놈의 파국의 끝은 디스토피아적 사고고 뭐고간에 나와 너무 근접해있잖아? 정말 아니라고 손사래 치고 싶지만 내가 있는 이곳이야말로 파국의 시작과 끝이며 순환되지 못하는 언저리에 고인 우물과도 같다. 서울대 or 홍대 같은 소위 명문대를 나와서 하는 짓 꼬락서니들이 참 가관이다. 강사들의 인권을 높이자면서 학생들은 아무 선택권 없는 노예 혹은 붓과 연필을 손이 쥐어준 원숭이 꼴 보듯 하니, 그게 선생이라는 인간들의 더러운 진상이며 진실이다. 자신들의 밥그릇을 빼앗기지 않으려고 발버둥치면서 정작 학교의 주인인 학생들의 인권은 온데간데 없이 사라지고 학교의 시스템과 체계를 비난하기만 하는 것. 아무런 대안책은 내놓지 못하면서 나이 어린 선생들에게 항상 대안이 없냐고 큰 소리를 치는 속이 텅빈 버러지 같은 존재들이다. 학력 믿고 입만 살아서 보수 기득권 층인줄 착각하고 사는 늙은 저질들이 젊은 여선생들에게 하는 말들은 성희롱의 수준을 넘어선다. 어떤 정치, 경제, 사회 전반적인 구조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더라도 모든것이 자신의 욕구와 맞물려 여자를 비하하고 뜯고 씹기에 바쁘다. 정작 자신들이 어떤 위치에 있고 어떤 생각을 하며 살고 있는지 반성하지 않은 채, 타인들을 물고 뜯는 지경을 보고있노라면, 그 논리도 없고 병신(장애우를 비하하는 말로 쓴 것이 아님)같은 말로 자신의 수준이 얼마나 바닥을 치는 지 모르고 살아가는 저질 루저 따위로밖에 보이지 않는 것이다. 아이들이 얼만큼의 수준인지 전혀 알지 못하는 까닭은, 본인이 그만큼 멍청하게 살아왔기 때문이란 걸 증명하고 있는 것이다. 참으로 안타깝고 안타까울 뿐이다. 그런 인간들에게는 동정과 비난도 아깝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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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gou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