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비 신랑님이 몽골에 관심이 있다고 했을 때, 흐미를 잘 하게되서 그 이후로 더 흥미가 생긴줄 알았는데 그게 아니었다. 오래전부터 역사와 문화에 관심이 있었고 칭기스칸 일대기도 다 꿰고 있었다. '몽골' 이라는 이 영화도 이미 봤던 것이었고. 함께 이 영화를 보자고 하길래 두근두근한 마음으로 영화를 봤다. 영화를 보는 내내, 아직 칭기스칸 책을 다 읽지 못한 나를 위한 디테일한 설명도 곁들여주었다. 영화에서 빠진 내용들까지도. 멋쟁이같으니!
많은 포스터들 중에서 가장 간지나는 포스터.(히브리어라고 합니다.) 역시 최고.
테무진은 칸이었던 예수게이 아버지의 독살이후 끊임없이 붙잡히고 도망치고를 반복한다. 몽골 초원에서 벌어지는 부족들간의 싸움도 장난이 아니지만 이들의 표정과 옷 등 모든게 다 간지쩔게 느껴지는 이유는? 풍경을 보면서 몇번이나 소름이 쫙 쫙 돋았다. 몽골 아이들은 현지에서 캐스팅되었을텐데, 정말 귀욤지고 몽골어도 예쁘고....뭐라 설명할수가 없었다. 정말 예뻤다.
10살 때 테무진이 선택한 신부 보르테는 성인이 될때까지 계속 테무진을 기다린다. 둘의 사랑이 참 아름다웠다. 아이 보르테 말고 성인이 된 보르테 얼굴을 보고 정말 깜짝 놀랐다. 매력이 촬촬....이렇게 예쁠수가! 눈이 아주 날카롭게 위로 올라갔는데 코부터 입까지 흐르는 선이 예술이었다. 우리 둘다 보르테 미모 칭찬하기에 바빴다.
근데 주인공이 왜 일본인이냐! 몽골어는 배워서 했겠지만 중간 중간 일본어 억양이 들리기도 했다. 그래도 잘 어울리고 멋졌다. 뭐 잘생겼으니깐.^^
후배 지타의 모습이 오버랩되는 보르테 얼굴. 예쁘다.
촬영장면.
영화 내내 몇번이나 소름이 돋았는지 모른다. 멋있어서. 참....멋진 영화. 아. 칭기스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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