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파'에 해당되는 글 3건

  1. 2021.03.20 화가의 말
  2. 2015.07.02 장파 개인전, LADY-X / 갤러리 잔다리
  3. 2011.09.04 OCI 미술관 _장파, 조혜진
books2021. 3. 20. 00:34

작업을 하면서 이렇게 내밀한 이야기들을 누군가와 나누고 싶었었던 것 같다. 설명하기 굉장히 어려운 이야기들인데 그것들을 깊숙하게 파고들어 스스럼없이 차분하게 풀어놓았다. 읽고 있는데 속이 엄청 후련해지고 긁고 싶었던 부분을 싹싹 긁어주는 느낌마저 들었다.
이런 생각들을 기록함으로써 회화에 대해 더 많은 담론들이 생겨나고, 다양한 비평의 지점들이 발화하기를 바란다. 아직 다 읽지 못했지만 너무나도 좋은 책이다. 속이 답답해질 때 언제든 다시 꺼내어 읽고 싶은 책. 나는 이재헌 작가님께서 삶을 의지의 문제로 간주했던 자신의 태도가 어느 순간 주어진 삶에 충실해지는 것으로 바뀌었던 때를 이야기한 것이 너무 와 닿았다. 물음들이 더해지며 그 대답할 수 없음으로 삶을 살아가는 것. 의지만으로는 살아갈 수 없는 것. 그리고 삶 속에서의 자신의 나이 듦에 대하여. 동굴의 방향보다 깊이와 넓이가 중요하다는 말에는 깊이 공감하였다. 또다시 '나에게 그림이란 무엇인가'하는 물음을 던지게 하는 책이었다. 

* 이재헌 작가의 일상을 그린 다큐 영화인 원태웅 감독의 <나의 정원> 보고싶은데 볼 수 있는 방법이 없다. 볼 수 있는 방법 아시는 분 댓글로 남겨주세요.

Posted by goun
Works2015. 7. 2. 19:28

지금까지 작업을 해오면서 만난 작가들 중에 정말 꾸준히, 열심히, 작업하시는 장파 작가님 개인전에 다녀왔다. 회화작품과 드로잉의 양으로 보아 정말 매일매일을 치열하게 고민하고 그려나간 흔적이 보여서 정말 '미친듯이 하셨구나' 이 말이 딱 맞아 떨어지는 듯 했다. 얼마 전 우연히 파주가는 길에 만나서 얘기 나누던 중에, 레지던시하기 전에 공간이 협소하여 작업을 작게 할 수 밖에 없었다고 하셨었는데, 그 결과물을 눈으로 직접보니 공간 따위는 그리 중요하지 않다는 생각을 다시 한번 하게 된 것이다. 전시는 1층과 지하 1,2층에 나눠져있고, 공간으로 들어갈때마다 그림이 뿜어내는 에너지에 압도당할 뻔 했다. 


지하 1층








지하 2층





좋은 페인팅 작업을 보고 온 날은 정말 기분이 좋은데 오늘이 그러했다. 전시장에서 오랫만에 만난 작가분들과의 대화도, 그리고 그 안에서 작업 이야기로 소통하고 위안받는 그 기분도 참 좋았다. 장파 작가님의 전시장에서 오랫만에 만난 작가님들과 대화하다가 새로운 계획들도 짜보게 되었다! 이런 일들은 정말 가슴을 두근거리게 한다. 여러모로 즐겁고 기뻤던 하루다. 

장파 작가님 승승장구하시길. 전시는 7월 25일까지. ^^

Posted by goun
Works2011. 9. 4. 20:54


전시장에서 만난 장파 작가님과 나. 왠지 모르게 너무 반갑고 즐거웠었다. 예전 헛에서 식물들의 밀실 전시때에 그 강렬한 질료의 마력에 이끌려 전시장에 두번이나 가보았었는데, 이후 헤이리에서 함께 전시를 했었음에도 불구, 작가들이 너무 많아서 인사도 제대로 못나눴다가 인터넷상에서만 슬쩍슬쩍 안부를 묻고 3년이 지난 올해 드디어 얼굴을 마주하게된 것. 그래서 그랬던가. 괜히 더 반가웠다. 어찌됬던 꾸준히 작업을 하고 있는 작가와의 만남은 서로에게 많은 힘이 된다는 사실. 지금은 북경에 계시려나. 아무튼 고생끝 멋진 작업. 축하합니다! 혜진언니와는 사진도 못찍었네, 조만간 보기로 했으니!!! 곧 봅시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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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gou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