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세프'에 해당되는 글 2건

  1. 2010.04.11 유세프, 안녕
  2. 2010.03.26 새벽의 시와, 그리고 내가 사랑한 4000원짜리 숙소
Travel/Egypt2010. 4. 11. 19:10

유세프는 잘 지내고 있을까. 메일 주소를 안받아와서 안부를 전해줄수도 없지만, 나중에 이곳에 다시 가게된다면... 유세프가 시와에 계속 있다면... 내 그림을 다시 마주칠 날이 있겠지. 유세프는 장난꾸러기지만 참 착했다. 평소에는 좀 졸린 눈을 하고 있는데 가끔 눈이 정말 이쁠때가 있었다. 시와에서 떠나는 새벽. 유세프는 호텔에 나와있지 않아서 나는 이 그림과 토마토를 데스크에 내려놓고 떠났다. 안녕, 유세프. 안녕, 시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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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goun
Travel/Egypt2010. 3. 26. 03:16

카이로에서 10시간동안 버스타고 이동해서 도착한 시와. 새벽 6시에 도착했는데 정신없이 시내를 찾아 헤메다가 결국 또 길을 잘못들어 7시에나 숙소를 발견했다. 처음 이집트 여행을 계획하면서 가장 가고싶던 곳이 시와 오아시스였다. 아무 이유없이 그냥 매우 작은 동네인데다 여행객들도 많지 않을거라 생각했고, 진정한 리얼 사막을 보고싶었기 때문이었다.
닭만 울어대는 새벽. 아. 드디어 시와구나!
난 "어디로 가든 길은 있다"고 생각하는 주의라서 무턱대고 걸어가는 버릇이 있다. 그러다보니 야자수 우거진 숲으로 들어갔다가 다시 나오기도 하고 아예 길이 막혀버린 곳도 있었다. 새벽이니까 망정이지 밤이었다면 어땠을꼬. 새벽에 버스에서 내려 마주쳤던 요 아래 오토바이 택시 아저씨를 그냥 보낸것을 후회하며 울부짖었다. 흐엉.


그래도 여차저차 시내 발견! 유세프 호텔의 유세프는 내게 더블룸을 4000원에 묵게 해줬다. 아무런 흥정도 필요없었다. 딱, 20파운드. 내가 이집트에서 여행하면서 2번째로 싸게 묵었던 방이면서 가장 편히 묵었고 또 좋아라했던 숙소였다. 유세프호텔의 입구에 서 포즈취해본 완전한 배낭여행객. 10kg배낭 은근 무겁다.


숙소에서 바라본 시와의 모습. 한숨자고 자전거 빌리러 고고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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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gou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