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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0.04.15
  2. 2010.03.31 바슐라르
  3. 2010.03.26 영원한 없음-줄루족 전승에 따라
books2010. 4. 15. 16:28

발터 벤야민의 모스크바 일기를 읽어보아야 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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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goun
books2010. 3. 31. 17:48
여행의 심리적 기능은 무엇일까? 사람들은 보기위해 여행한다고 말할 것이다. 하지만 경탄하지 않고 어떻게 잘 볼 수 있으며, 오랫동안 예비된 친근한 몽상이 없다면 어떻게 현실의 새로움 앞에서 경탄할 수 있단 말인가? 위대한 여행자들은 우선 기나긴 청춘기에 대단한 몽상가이다. 떠나는 것을 좋아하기 위해선 일상으로부터 벗어날 줄 알아야 한다. 여행의 취향은 상상하는 취향에 속한다. 새로운 광경에 관심을 갖기 위해선 언제나 한 가닥 상상적인게 필요하다.
                                                                                                                                  -가스통 바슐라르 <꿈꿀 권리>

바슐라르의 책에 자꾸만 손이 갔다. 예전에도 바슐라르의 몽상에 관해 이지훈씨가 쓴 '예술과 연금술'을 사놓고 앞부분 조금 읽고 꽃아두었었는데 이번에는 정말 제대로 읽어보겠다는 다짐까지 앞선다. 괜히 끌리는 아저씨, 바슐라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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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goun
books2010. 3. 26. 00:59

별도 없고 태양도 없고

달도 지구도 없고

없음 말고는 아무것도 없고

사방은 어둠

따뜻하지도 차갑지도 않은 없음

비어 있음보다 더 고약한 없음

두려움을 만들어 내는 영원한 없음.

 

없음이 흘러갔다

얼마나 오래 흘렀는지 아무도 모른다

시간의 물길을 타고

저 강력한 강물이 흘러갔다

옛날에도 지금도 앞으로도

언제나 있는

그 어떤 시작도 목표도 없이.

 

하지만 그러다 어느 날-

어느 날이라니, 대체 그렇게 말할 수가 있을까?-

시간의 강은 짝이 그리웠다

살과 피로 이루어진 존재가

짝을 찾듯이

그리고 상상하기 어려운 일이지만

시간의 강과 영원한 없음의 만남에서

거의 보이지 않는 아주 작은, 펄럭이는 불꽃이 태어났다.

생명의 불꽃이.

 



출처 : theprophet.egloo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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