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즐겁게 몽골 여행을 준비하고 있다. 생각보다 준비할 것들이 많아서 호주는 제쳐두고 몽골에만 온 신경을 쏟아붓고 있다. 우선 혼자 갈 수 없는 환경이라서 러시아제 푸르공(9인승)에 우리 둘을 제외한 4명의 동행과 길을 잘 아는 가이드와 함께 간다.(게스트 하우스에서 운영하는 투어나 여행사 투어가 아닌 '개인적인 투어'라서 꼭 길을 잘 아는 가이드여야만 한다.) 내가 짠 루트로 동행구하기는 성공했지만 아직은 6명이 다 확정이 아니고, 비행기표, 비자 등 이래저래 준비할 것이 많다. 최종 동행은 몇명이 될지 아직 모르는 상황. 동행의 숫자에 따라 1/n이 되기때문에 숫자가 줄어들게되면 인당 더 많은 돈을 지불하게 된다. 끝까지 변동없이 6명의 동행이 그대로이길!
# 우리는 몽골에서 웨딩 스냅 촬영을 해야하는 조금 더 구체적인 목적이 있어서, 첫날 몽골 전통 의상을 바로 사야만 한다. 그러나 첫날 도착하자마자 나란툴 시장에 가는걸 주변에서 다 만류하고 있어서(소매치기 위험), 몽골에 계신 분께 도움을 요청하였다. 실제로 몽골에서는 S, M, L 혹은 55, 66, 77 혹은 90, 95,100의 사이즈 단위가 없다고 한다. 어깨 사이즈, 가슴둘레, 허리둘레 등의 치수를 하나하나 재서 그것에 맞게 만들어 입어야만 태가 나고 이쁘게 입을 수 있다고. 한국에서도 예전에 맞춤양복을 많이 입었던것처럼 그곳에서도 여전히 그런 아날로그 방식을 선호하는 모양이다. 사실, 몽골은 우리나라와 다르게 전통의상을 평소에도 많이 입으니까 기성복화 되어있는 줄로만 생각했는데 그게 아니였던거다. 애니웨이, 우리는 아주 화려하지 않고 수수하면서 예쁘고(?) 우아하고(?) 아름다운 느낌이 드는 옷. 그러니깐 평상시에도 편히 입을 수 있으면서 세련된(?) 전통의상을 원한다. 너무 튀지 않으면서 그냥 그 초원위에 있을 때 하나가 되는 느낌(?)이 들었으면 좋겠다. 설명하면 할수록 점점 더 선호하는 전통의상은 미궁속으로...몽골에 계신 분의 센스를 믿어야 겠다.
# 몽골의 첫날은 아파트형 게스트하우스에서 묵어보는 것이 어떨까 생각중이다. 아파트형임에도 불구하고 매우 저렴한 가격(15$)이다. 가서 물갈이만 많이 하지 않으면 좋겠네. 빨리 허르헉 먹어보고싶다. 허르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