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ravel/Egypt2010. 3. 25. 02:29


신기한 모양의 돌들이 많은 백사막. 왼쪽은 왠지 오랑우탄같고 오른쪽은 개 처럼 생겼다. 저렇게 큰 아이들은 사막 캠핑때 화장실로 이용되기도 한다는 비하인드 스토리..나도 저 오랑우탄 옆에서. 몰래몰래 흐. 여기서 별로 떨어지지 않은곳에 지프를 대고 캠핑을 준비했다. 해가 떨어지기전에.


유명한 치킨과 우리의 지프! 그리고 가이드 만수! 이때는 좀 어색했나봐.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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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goun
Travel/Egypt2010. 3. 25. 01:55


사막. 내가 꿈에 그리던 사막을 밟는 순간, 그래, 나는 여기에 있어, 라고 외쳤다. 나는 여기에 있어. 명치 끝에서 찬 공기가 툭 터져나오는 것 같았다. 하늘의 색은 누구도 흉내내지 못할정도의 황홀경을 닮고 있는 투명한 블루였다. 가라앉아있던 모래들은 찬찬히 바람을 타고 이쁜 물결무늬를 만들어갔다. 뜨거운 모래에 발을 담궈보았다. 보들보들. 모래구덩이에 폭 하고 빠지고 싶던 오후였다. 이집트는 내게 너무 많은 것들을 주었다. 진심으로 아름다운건, 잘 다듬어진 예쁜 블럭이 가득한 도로, 어여쁜 핑크 하늘 노랑색 페인트가 칠해진 집들이 아니라 바로 여기. 살랑거리는 모래 한알 한알들이 만들어낸 모래언덕의 무한한 곡선들이었다.

Posted by goun
Travel/Egypt2010. 3. 25. 01:32


<이전 블로그에서 내게 있던 이미지 추가해서 다시>

왼쪽부터, 히로시-와카토-싱고-세이지 / 가운데, 훈이-보람이
호루스 신전을 보기위해 에드푸로 이동하는 미니버스안에서 만난 일본 친구들이다. 나와 훈이는 브로콜리너마저의 음악을 불렀고 그 다음부터 계속 음악얘기.ㅎㅎ 한달 여행 중 만난 일본인들 중 가장 귀엽고 착하던 친구들로 기억되는 친구들. 보고싶다!
Posted by goun
Travel/Egypt2010. 3. 23. 10:05

하마다를 두번 그렸다. 하나는 내가 갖고 하나는 선물로 주었는데, 그렇게도 무뚝뚝하던 하마다는 내 그림을 보고 친구들에게 자랑하느라고 소리를 지르고 난리가 났다. 자신의 이름을 아라빅으로 3번씩 써주기도 하고. 말은 잘 안통해도 이날 하마다와 나는 그렇게 친구가 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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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goun
Travel/Egypt2010. 3. 23. 09: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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