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usic'에 해당되는 글 108건

  1. 2016.12.09 이민휘 - 빌린 입
  2. 2016.11.23
  3. 2016.11.01 RAW BY PEPPERS - CUT ME HALF
  4. 2016.08.04 좋아하는 노래 - 9와 숫자들 - 그대만 보였네
  5. 2016.07.13 I like watching u go
Music2016. 12. 9. 01:52

그대 말할 수 없는 것 

말하는 사람들로부터 고개 돌리면서
그대 말할 수 없는 것만 말하지
입 나만 여닫을 수 있다는 듯

해소되지 않는 침묵과 발 밑의 숫자들
여기 이기고 지는 사람은 없는데
해소되지 않는 침묵과 발 밑의 숫자들
여기 이기고 지는 사람은 없는데

그대 들을 수 없는 것 
듣는 사람들로부터는 고개 돌리면서 
그대 침묵 속에 들었다 생각하지
귀 나만 열어둘 수 있다는 듯

해소되지 않는 침묵과 발 밑의 숫자들
여기 이기고 지는 사람은 없는데
해소되지 않는 침묵과 발 밑의 숫자들
여기 이기고 지는 사람은 없는데

아 이제 
내가 말할게 
그대 입과 귀는 그대 것이 아니었다고


환속한 사람들 이 산을 오르네
구름 속을 더듬어 가네
그곳엔 우리가 기다려온 무언가 
있을 거라 생각하면서 

조심하렴 한 번의 실수에 
사람들이 사라진다
조심하렴 진실을 말하면 
이 산이 무너진다

문지기를 만난다면 거짓말을 하세요
아름다운 모습으로 거짓말을 하세요

사람들은 이 산을 오르고 또 오르네
구원을 찾아서 오르네
오르고 또 오르네

산에 간 사람들 보이질 않았네
한 번도 돌아온 적 없었네
신과 사람들이 우릴 기다린다
그렇게 믿고만 있었네

조심하렴 한 번의 실수에 
사람들이 사라진다
조심하렴 진실을 말하면 
이 산이 무너진다

문지기를 만난다면 거짓말을 하세요
아름다운 모습으로 거짓말을 하세요

우리들은 이 산을 오르고 또 오르네
구원을 찾아서 오르네
오르고 또 오르네

오늘도


나는 어제 거울을 나와서
네 이름을 불러보네
내일이 올 것처럼

나는 오늘 거울을 깨트려
조각들을 모아 보네 
네가 자는 사이에

이제 난 이 침묵 속에서
네가 아닌 나에게 말하기로 
그러기로 해

난 사실 알고 있었지
무엇을 
무엇을
무엇을
무엇을

이제 난 이 침묵 속에서
네가 아닌 나에게 말하기로 
그러기로 해 

난 사실 알고 있었지
무엇을
어제를
무엇을 
어제를


'Music' 카테고리의 다른 글

도마  (0) 2021.03.21
코튼스틱 Cotton Stick 음원 드디어 발매!!!  (4) 2018.10.03
  (0) 2016.11.23
RAW BY PEPPERS - CUT ME HALF  (0) 2016.11.01
좋아하는 노래 - 9와 숫자들 - 그대만 보였네  (0) 2016.08.04
Posted by goun
Music2016. 11. 23. 14:05

온 세상이 칠흑같이 어두운 오늘 밤에 소리 죽여 흐느끼는 그대 나는 듣고 있어 멀어지는 당신 모습 까만 점이 될 때까지 눈물없이 견딜 수만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 벌써 새벽일까 닭이 우는 소리 하늘은 금새 빛을 찾아 어김없이 다가오는 아침 마지막 하늘의 빛 찰나의 시간 멈춰버린 시계의 추 봄빛, 살갑게 내려 쬐던 단오의 햇살 백일 동안, 다시 백일 동안 나를 싣고 가는 배야 잊지 말라는 그대 소리 아직 들려 무심한 물빛 따라

'Music' 카테고리의 다른 글

코튼스틱 Cotton Stick 음원 드디어 발매!!!  (4) 2018.10.03
이민휘 - 빌린 입  (0) 2016.12.09
RAW BY PEPPERS - CUT ME HALF  (0) 2016.11.01
좋아하는 노래 - 9와 숫자들 - 그대만 보였네  (0) 2016.08.04
I like watching u go  (0) 2016.07.13
Posted by goun
Music2016. 11. 1. 11:23


우울하다 느낄 때 위로받는 느낌이 든다. 싱 스트리트 같은 프로그램 나와서 커버곡 연주하지 말고 그냥 음반 열심히 내주면 정말 좋겠다. 티비 없어서 싱스트리트를 제대로 본적은 없지만 오글거려 보고 싶지 않은 프로그램. 로 바이 페퍼스는 정말 계속 음악을 해주면 너무 좋겠다. 어디에도 휩쓸리지 않고 뚝심있게. 

'Music' 카테고리의 다른 글

이민휘 - 빌린 입  (0) 2016.12.09
  (0) 2016.11.23
좋아하는 노래 - 9와 숫자들 - 그대만 보였네  (0) 2016.08.04
I like watching u go  (0) 2016.07.13
단편선과 선원들 - 회기동 단편선 님  (0) 2016.06.29
Posted by goun
Music2016. 8. 4. 23:10

부끄러운 내 말들에도 밝은 웃음으로 대답해주는 사람
어리숙한 내 몸짓에도 듬직한 손으로 내 볼을 만져준 사람
비가 와도 내겐 우산이 없어 흠뻑 젖은 채로 혼자 걷던 어느 날엔가
힘을 내어 고개를 들었을 때 별로 예쁘지도 않고 그저 평범한 사람이지만 내 눈에는 그대만 보였네
거대한 인파 속에서 나만이 아는 빛으로 반짝이던 그대만 믿었네 이 거친 세상 속에서 난 오직 그대만 좋았네

신이 나고 기쁠 때보다 괴롭고 지칠 때 날 더 찾아줘
그럴듯한 다짐보다는 정직한 말들로 나를 일깨워줘
밤이 와도 내겐 지붕이 없어 웅크리고 앉아 혼자 울던 어느 날엔가
용기를 내어 문득 눈을 떴을 때 별로 멋지지도 않고 때론 얄미운 사람이지만 내 눈에는 그대만 보였네
거대한 인파 속에서 나만이 아는 빛으로 반짝이던 그대만 믿었네 이 거친 세상 속에서 난 오직 그대만 좋았네

+

얼마전 신랑이 정말 공감한다면서 <유부남이 말하는 결혼해서 좋은 점>을 캡쳐해서 보내주었다. "결혼해서 좋은 건 겁나 힘들고 지쳐 잠도 잘 안오는 날 손 뻗었을 때 안도감을 주는 따뜻한 체온이 느껴진다는 것이고, 그런 내 손에 토닥토닥 응답해주는 다른 손이 있다는 것이다. 고작 함께하는 쇼핑과 요리따위 때문이 아니고...플러스, 나보다 나를 더 걱정해주는 엄마 이외의 존재가 있을 수 있다는 것을 느끼는 경이로운 경험을 할 수 있기 때문이다. '나는 그렇지 않더라' 라고 하는 사람은 결혼은 했으되 진정한 결혼생활을 못하고 있을 뿐." 이런 글귀를 서로 나눌 수 있고, 서로 공감할 수 있다는 사실에 참 감사했고 행복했다. 9와 숫자들 음악 듣는데, 짝꿍씨가 문득 떠올랐음. 너무 더워서 작업하기 힘든데, 좋은 노래로 힘을 내고 있다. 예! 

'Music' 카테고리의 다른 글

  (0) 2016.11.23
RAW BY PEPPERS - CUT ME HALF  (0) 2016.11.01
I like watching u go  (0) 2016.07.13
단편선과 선원들 - 회기동 단편선 님  (0) 2016.06.29
SADOSEJA by Yamagata Tweakster  (0) 2016.04.28
Posted by goun
Music2016. 7. 13. 17:07


빨리 앨범을 내 달라...!!! 얼마전에 인스타에 본인 셀카도 올렸던데, 점점 멋져지고 있는 건 사실.ㅎㅎ

Posted by gou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