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usic2010. 3. 23. 19:14


이스탄불의 신시가지인 탁심의 '이스틱클랄 거리'에서 들리던 그녀의 목소리. 나는 요즘 세젠 아쿠스(Fatma Sezen Yildirim)의 Dugun ve cenaze 음반을 들으며 지낸다. 이 여자의 음악이 거리에서 들렸을때, 내가 집시의 시간이라는 영화를 보았을때, 홍대의 작업실 LP에서 흘러나오던 그 노래가 터키의 세젠 아쿠스 육성으로 울려퍼졌을 때, 나는 알았다. 

터키 음반가게 매장직원은 이 음반을 사는 나를 보고 너무 좋은 선택이라며 엄지를 확~치켜올렸다. 그렇지 터키의 국민가수니깐.
아. 이 여자의 목소리 정말 좋다. 다른 앨범들도 다 사올 껄하고 아쉬워하는 중이다.


* 이건 한달 여행하면서 공수해온 씨디들. 이집트 4장, 터키 6장. 그 중에 메블라나(수피즘) 관련씨디가 5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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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goun
Travel/Egypt2010. 3. 23. 10:05

하마다를 두번 그렸다. 하나는 내가 갖고 하나는 선물로 주었는데, 그렇게도 무뚝뚝하던 하마다는 내 그림을 보고 친구들에게 자랑하느라고 소리를 지르고 난리가 났다. 자신의 이름을 아라빅으로 3번씩 써주기도 하고. 말은 잘 안통해도 이날 하마다와 나는 그렇게 친구가 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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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goun
Travel/Egypt2010. 3. 23. 09: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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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goun
Travel/Egypt2010. 3. 23. 09:45

카이로에 도착하자마자 바하리아 사막으로 이동하기 위해 문입버스터미널로 향했다. 거의 20시간정도를 공항과 비행기에서 보낸터라 완전 정신줄 놓은 상태. 그런데 다시 사막까지는 5시간의 긴 여정이다. 밤에 바하리아 동네에 도착해서 하룻밤을 자고 아침부터 두개의 사막투어를 해야 했기에 강행군을 선택해야 했던 것. 카이로 문입역은 인도를 방불케하는 소음과 매연냄새, 쓰레기들, 여기저기 노상방뇨의 흔적, 삐끼들로 붐볐다.

밤 10시에 바하리아에 도착. 밤늦게까지 남자들은 이렇게 물담배를 피운다.

아침에 미도사파리에서 준 첫 이집트 음식. 시큼달큼한 당근절임이랑 걸레빵 맛났다. 지프를 타고 우선 오전에 샌듄사막 투어를 시작했다. 사막 가는길에 만난 주유소와 완전 들뜬 나. 표정에서 내 들뜸이 느껴지나?ㅎㅎㅎ


대추야자와 나와 하마다. 그리고 사막 한가운데에 있는 오아시스. 대추야자는 즉석에서 따먹으면 진짜 달고 맛있다. 냠냠. 대추야자 먹고 오아시스 보면서 시간이 어떻게 가는줄도 모른채 그렇게 이집트 사막의 신세계에 나는 그렇세 서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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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gou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