룩소르로 가는 기차안에서 만난 네스마. 네스마는 24살 대학생이고 머리부터 발끝까지 핑크색 옷을 입고 있었다. 원래 사진보다 훨씬 이쁘게 생겼는데 사진이 잘 안나왔다. 내 뒷자리 옆자리엔 모두 네스마의 가족 친지들이 타고 있었는데 나랑 같이 놀고있는 네스마가 신기했는지 계속 나를 보고 웃었다. 네스마에게 그림을 그려주었더니 바로 친구에게 전화를 걸어 자랑도 하고.^^ 남자친구도 있는데 좋은 남자냐고 묻자 bad guy...라는 대답이 돌아왔다. 짧았던 시간이었는데 네스마는 내게 좋은 기억으로 남는, 수줍음이 많았던 친구다.
* 참고로, 네스마는 이집트 최신 유행 가수들을 5명이나 아랍어로 적어줬다. 이집트에서 가장 핫 하다는 가수들로. 흐흐. 그 후, 난 음반 가게로 가서 그들의 음반을 다 구했고, 그중 자켓이 맘에 드는 두명의 앨범을 구입했다. :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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