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ext2013. 5. 5. 11:30

정말 찝찝하고 무서운 꿈을 꾸었다. 모르는 여러 사람들이 나왔고, 여자방과 남자방 이렇게 나누어서 따로 쓰고 있는데, 여자들은 그저 편하게 발가벗고 방안을 걸어다니곤 했다. 그런데 남자방에 어떤 남자(내 친구의 아버지)가 우리 방으로 들어와 발가벗고 있는 여자 언니(모르는 사람)의 몸을 위 아래로 훑기 시작했다. 그것을 보고 있던 나는 그 남자가 어떤 일을 벌일 것만 같다는 생각을 했다. 재빨리 그 여자 언니에게 신호를 보냈고, 그 남자의 머리를 후라이팬 같은 걸로 가격했다. 그 남자는 즉사했고, 사고사로 처리가 되었다. 나는 함께 지내던 다른 언니들에게도 이 사실을 알려야 한다는 생각에, 남자의 씨익 웃던 표정과 계속 가슴을 훑어내렸던 시선에서 묘한 긴장감과 폭행을 막 시작할 것 같았다고 상세히 설명하고 내가 죽였다고 고백했다. 그러나 그 사실은 여전히 사고사로 뭍혀버렸다. 그 장소는 아이슬란드였다. 우리는 다시 숙박업소를 이동했고, 1층의 방안에 남녀 할것없이 여러명이 모였다. 나는 더이상 혼자는 잘 수 없을 것 같다고 말했지만 나와 함께 잠을 자줄 사람은 아무도 없었다. 방의 키를 어디서 가져와야 하는지도 몰랐다. 그 1층의 방은 통유리로 되어있었는데 갑자기 창 밖에서 펑 하고 뭔가 큰 소리가 나더니 땅 안에서 미사일 같은것이 올라왔다. 하늘에서 떨어진게 아니고 땅에서 솟아올랐다. 그러고 몇분 지나지 않아 우리의 방 바닥에서 또 하나의 미사일이 올라왔다. 우르르 쾅! 하다가 하나가 솟아올랐고, 너무 무서워서 나는 침대위에 바싹 붙어 울고 있었다. 그런데 또 몇분 되지 않아 반경 1m이내에서 다시 또 미사일이 올라왔다. 그렇게 난 꼼짝없이 침대위에 있었는데 그렇게 미사일만 6개가 올라왔다. 조금 있으니 잠잠해져서 나는 내가 잠을 자야 하는 곳을 찾아가야만 했다. 그러나 그곳에 있는 사람은 아무도 나와 자려고 하지 않았다. 내가 그 남자를 죽였고, 말이 많기 때문이라고 혼자 생각하다가 잠에서 깨었다. 다행히 누군가를 죽이는 꿈은 흉몽이 아니고 길몽이란다. 미래에 해야할 일들이 만사형통 잘 되는 꿈이라는데 정말 그렇게 되면 좋겠다. 피를 보면 더 좋은 꿈이라는데(재물이 들어온다고) 이번 꿈에선 피를 못봤네. 후우. 꿈에서 깨어 얼른 작업해야지.

'Text' 카테고리의 다른 글

잊는다는 것  (0) 2013.05.14
비가 오네  (0) 2013.05.10
안창홍 선생님이 보내주신 글  (0) 2013.04.24
두번째 서랍  (0) 2013.04.08
무념무상의 미덕  (0) 2013.04.08
Posted by gou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