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ravel/India2013. 2. 18. 01:29

 

반밧사 국경에 도착했을 땐 새벽 4시쯤이었다. 아주 캄캄하고 어두운 새벽. 외국인은 나 혼자였고, 정말 추웠다. 해가 조금씩 뜨면서 조금씩 추위는 점점 사라졌지만 그래도 살을 에는 추위였다. 달랑 사리 하나를 입은 깔파나의 엄마는 너무 추워서 힘들어하셨다. 나도 추웠는데 인도 사람들은 오죽했을까. 우리는 새벽 6시까지 기다렸다가 릭샤를 타고 이미그레이션 오피스로 가야했는데, 외국인들에게는 현지인들의 2배 가격을 받고 있었다. 모든 릭샤꾼들이 담합해서. 그걸 알고 이 맘씨좋은 가족들이 반값에 함께 타고 가자며 나를 도와주었다. 특히 막내딸 깔파나가 날 너무 좋아해주어서 2시간이 금방 지나갔다.

 

 

 

내게 계속 과자 먹여주기를 하는 깔파나. 귀엽고 사랑스러운 아이.

 

 

급히 그리느라 깔파나에게 사진찍자고 말도 못했다.

험한 국경넘기는 이 가족들 덕분에 무사히 끝이났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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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gou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