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orks2012. 12. 26. 22:08

안경수 작가님과의 인연이 언제부터였는지 잘 기억이 안난다. 우연히 전시에서 뵙고 길에서도 뵙고 또 다음 전시에도 뵙고.^^ 이번 개인전으로 정말 오랫만에 뵌것인데도 마치 엊그제 본 사람처럼 친근하신 분이다.(꼭 얼굴책때문만은 아니다.) 여전히 나는 안작가님의 그림팬이고 이번 전시에서도 많은 감동을 받고 돌아왔다. 왠지모르게 지금까지 안작가님 그림을 볼때마다 나와 비슷한 고민을 하지 않았을까 생각했다. 그 느낌이라는 것이 분명 뭔가 있는데 말로는 설명하기가 힘들다. 그림 앞에서 벅찬 그런 느낌 + 공감 + 터치 하나하나의 강약에서 오는 소름 같은 것이 내가 표현하지 못한 부분들을 말하고 있어서였을까. 그리고 그 과정이 막 느껴지기도 하고. 전시를 다 본 후에 안작가님과 이런저런 얘길 나누다가 요즘 작업때문에 고민하고 있던 부분들이 조금 해소되는것을 느꼈다. 무언가를 던져주셨기 때문만이 아니라 그런 작업에 대한 대화에 내가 참 목이 말라있었기도 했고, 그 대화의 과정에서 소소하게 느끼는 소통과 공감 같은것이 따뜻하기도 했다. 역시 작업을 하는 사람과의 대화는 그 어떤 사람과의 대화와는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편안함을 느끼게 되는 것 같다. 앞으로도 좋은작업들 기대된다. 화이팅하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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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gou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