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orks2013. 1. 8. 15:54

원래 로에리치 갤러리는 내가 국립현대미술관 웹진 원고를 부탁받은 후, 써볼까? 하고 염두해두었던 갤러리들 중 하나였다. 그런데 워낙 작은 사설 갤러리이고, 인도에 있는 러시아 작가의 갤러리인데다, 작품수도 많지가 않아서 방콕 아트센터(BACC)를 취재하고 올렸었다. 아쉬운 마음에 이렇게 블로그 포스팅으로 대신하려한다.^^

 

북인도 마날리에서 버스를 타고 1시간 정도 가면 나가르라는 동네가 나온다. 나가르는 정말 작은 아름다운 동네였지만 볼거리가 딱히 없어서 여행객들은 별로 없었다. 이 갤러리는 러시아 사람이 인도에서 생활하면서 작품활동을 하고 살던곳과 작업실을 갤러리로 만든 곳이었다. 작고 아담하면서도 한눈에 설산이 보이던 그 곳. 갤러리로 올라가는 길에 만난 아름다운 풍경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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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스 정류장에서부터 구불구불한 길을 30-40분가량 걸어 올라가다보면 이렇게 티켓 카운터 표지판이 보인다. 그리고 갤러리 티켓을 끊고 들어가면 된다. 기대하는 마음으로!!! 발걸음이 엄청 빨라졌다.

 

 

 

 

 

 

 

방문객이 꽤 있었다. 러시아 커플 2명과 대부분 인도 가족들이었다. 갤러리는 2층으로 된 목조 건물인데, 1층이 갤러리이고 2층은 개인 작업실과 침실이 있었다.(2층은 비공개. 창문을 통해서만 안을 들여다볼 수 있다.) 2층에서 바라본 풍경은 설산이 한눈에 보여서 365일 매일 이런 설산만 본다면 지겹겠지...하면서도 한편으론 부럽기도 했다. 이런 곳에서 작업을 평생 한다면 얼마나 마음이 평화로울지.

 

 

들어가는 입구. 이 갤러리는 로에리치 가의 작업들을 모아둔 곳인데, Nicholas Roerich(1874-1947)의 작업은 오른쪽에, 그의 아들 Svetoslav Roerich(1904-1993)의 작업은 왼쪽에 전시되어 있다. 아버지의 작업은 대부분 히말라야 산을 그린 작업이고, 아들의 작업은 조금 더 구상적인 작업인데, 들어오는 햇빛에 유리가 반사되어서 아들의 작품들은 촬영했지만 잘 보이지가 않았다.

 

 

 

 

 

 

 

 

 

 

 

 

 

 Nicholas Roerich(1874-1947)의 작업들

 

 

 

그의 아들 Svetoslav Roerich(1904-1993)의 작업들. 위 작품은 Gaddi Girl (1942).

 

 

 

1층 전시장을 나오면 이렇게 2층으로 올라가는 입구가 보인다. 로에리치 하우스로!

 

 

 

 

 

이렇게 안을 들여다보면 보이는 서재와 방. 이곳도 개방되어 있으면 더 좋았을텐데, 관리를 위해서 이렇게 창문으로만 들여다볼 수 있다. 살짝 들여다볼까나.

 

 

 

 

 

 

방안 여기저기 걸려있는 그림이 참 좋았다. 그는 얼마나 많은 시간동안 히말라야라는 산을 다르게 보았으며 다양하게 그리기 위해 노력했을까. 뿌듯한 마음을 안고 나가르 여행을 마쳤다. 난 나중에 내 작업실을 가질 수 있다면 나는 제주도에서 살며 작업하고 싶다. 아버지의 작품도 함께 전시하고 말이다. 꿈이 이루어질 수 있기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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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gou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