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ravel/Nepal2012. 7. 15. 12:39

 

 

 

 

 

 

날이 너무 뜨거워 낮에는 걸어다니기도 힘든 날들이었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여기 저기 들쑤시며 걸어다녔다. 그때 만난 이 여자아이 덕분에 룸비니 빌리지에 있는 집들을 둘러봤다. 내게 대접해주는 것이라고는 물에 설탕을 약간 넣은 것. 안 마실 수 없어 목을 조금 축였다. 이 여자아이네 집은 엄청 낡은 초가집이었는데, 자신의 집보다는 자신의 오빠의 처(새 언니)의 방이나, 사촌 동생의 방, 부모님의 방 등등을 보여주었다. 한 집이어도 방마다 다른 신을 모시는 광경이 정말 신기했다. 자신들이 모시는 신당이 방 한 구석에 다 마련되어있었고, 어떤 방은 힌두교 방, 어떤 방은 붓다 방이었다.ㅎㅎㅎ 이 여자아이는 내게 핑크색 팔찌를 선물해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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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gou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