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에 일찍 일어나 그림을 그리니까 집중이 참 잘 되서 '이제부턴 아침형 인간 해야지' 했는데, 또 이시간까지 잠못들고 있다. 내일 아침 작업은 안녕이네. 몇일간 계속 불안하고 집중 못하고 신경쇠약증 걸린 여자처럼 작업실에 박혀서 아무것도 안하고 지내다가 그 이유가 단지 날씨와 호르몬 때문일수 있겠다는 결론이 났다. 내가 가르치는 평생교육원 어머님들도 다들 하나같이 호르몬 때문에 한달에 한번씩 매우 우울해진다고 하시니 이건 잠정적으로 결론을 내도 괜찮겠지. 감정기복이 좀 심하긴 했지만, 그냥 그러려니 하고 넘기기로 했다. 감정에 너무 집중되다보면 아무것도 할 수 없게 되니까. 그냥 그건 그거고 이건 이거고. 할일은 하고 살아야지..날 너무 방치해뒀다. 요새 하는 작업은 원래 나무판때기 내부 실습용 호세 아저씨였는데 반 해골 소녀로 환골탈태. 두 사진 다 한방에 끝내버린 초벌 상태임. 이 그림이 어떻게 변하게 될지 나도 잘 모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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