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ext2011. 1. 14. 09:11

***

아름다운 새벽의 눈. 셋이서 창가에 다닥다닥 붙어서 쏟아지는 눈을 보고 탄성을 질렀네. 방바닥으로 들어오는 그 눈들이 너무 아름다워서 그 순간을 잊기 싫을 정도였는데. 얼마나 지났나 봤더니 우리들이 나눈 대화는 10시간이나 계속되고 있었다. 좋은 사람들과 좋은 공간에서 술잔을 기울이며 나누는 대화가 난 너무 좋았어서 무어라 말로 표현할 수가 없네. 질리지 않고 선곡되어 흘러나오던 노래들에 취하고, 그 노래에 새겨진 추억들을 곱씹고, 마시고, 취하고, 이야기하고, 웃고. 흐흐 좋아라. 어히여어라 좋쿠나. 히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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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gou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