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ext2023. 4. 11. 13:00

작업을 하는 이유가 무엇일까.

열 네살의 내가 무엇때문에, 무엇에 이끌려 그렇게 부모님께 각서를 쓰고서까지 미술을 시작하게 된 걸까.

그림이 너무 좋아서? 뭔가를 만들고 싶어서? 새로운 것에 대한 갈망이 커서? 내 마음의 중심에는 무엇이 있었을까.


보는 사람의 마음을 움직이는 것.

마음을 가득 채우는 것.

출렁거리고 넘치고 확 쏟아버리게 하는 것.

다른 이야기들이 생성되는 것.

서로의 마음이 통하는 것.

무너지고 다시 일어서게 하는 것.

 

'Text' 카테고리의 다른 글

나의 아버지, 전각가 서용철.  (3) 2023.05.26
큰 마음  (1) 2022.10.14
평온을 구하는 기도  (0) 2022.08.04
작가와 돌봄의 사이  (0) 2022.07.25
전시가 끝나고 난 뒤  (0) 2022.07.02
Posted by gou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