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업을 하는 이유가 무엇일까.
열 네살의 내가 무엇때문에, 무엇에 이끌려 그렇게 부모님께 각서를 쓰고서까지 미술을 시작하게 된 걸까.
그림이 너무 좋아서? 뭔가를 만들고 싶어서? 새로운 것에 대한 갈망이 커서? 내 마음의 중심에는 무엇이 있었을까.
보는 사람의 마음을 움직이는 것.
마음을 가득 채우는 것.
출렁거리고 넘치고 확 쏟아버리게 하는 것.
다른 이야기들이 생성되는 것.
서로의 마음이 통하는 것.
무너지고 다시 일어서게 하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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