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ext2014. 7. 30. 19:48

국텐의 음악 중 가장 맘에 들었던 곡을 가장 큰 캔버스에 그리고 있다. 처음에 가사가 없었을적에도 내게 가사 이상의 상상을 불러일으켰던 곡이다. 뭐든지 그림이나 음악은 말보다 글보다 더 많은 것을 전달하고 있다. 굳이 설명하려하지 않아도 느낄 수 있다. 그것을 아는이의 음악은 언제나 디테일하게 듣는이의 마음 한 구석을 파고든다. 나는 긴 시간, 긴 인고의 순간들을 상상한다. 그것은 어쩌면 이들의 자양분이었고, 저항의 몸짓이었고, 가치있는 예술을 위한 시간이었는지 모른다.

나는 지금 그 시간 속에서 일부를 공유하고 있다. 그러나 이들의 음악은 지금 이 순간을 모두 지배하고 있으며 그것이 내 작업의 일부가 아닌 전부가 되어버릴까봐 아주 조심스럽게 심사숙고하며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행복한 시간임에 틀림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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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gou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