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연히 좋은 기회로 자금이 들어와 그간 사고싶었던 책들을 구입했다. 이미 작년의 일인데 지금 알게되어 더 기쁨이 배가 되는듯! 가만히 생각해보면 작년에는 참 좋은 일들이 많았구나. 작년은 정말 나에겐 러블리했던 한 해였네. 히히^^
사실 고백하건데, 하루키 책 한권도 안읽었다.-_- 하루키의 인기가 치솟았던 고등학생 시절에, 나는 와르르 많은 사람들이 좋아하는 것들은 무조건 피하고보는 성격이었어서, 하루키? 흥! 했었다. 아예 가까이 가지도 않고, 도서관에서도 매번 제목만 훑고 넘겼다. 만일 그때 내가 하루키의 책에 손을 댔다면 지금쯤 광팬이 되어있을까? 지금처럼 호기심이 많지는 않겠지만 그래도 팬은 됬으려나? 잘 모르겠네. 아무튼 하루키. 서른이 넘어 읽는 하루키는 어떤 모습일지 두근두근하다. 이제는 팬심이고 뭐고 그런거 안따지고 진심으로 좋아하는 것들에 솔직해질 수 있으니까. 나의 예전 어린 모습에 괜히 부끄러워지는 순간... 나의 하루키 첫 책. 얼른 읽어보고싶다!
정말 이 책 사는거 5년은 미룬 것 같다. 사야지 사야지 하면서 왜 매번 서점에서 지나쳤나. 라다크에 관심이 생기기 시작하면서 꼭 읽어야지 했는데, 내가 그렇게 바쁘게 살았나 싶기도 하고. 사실 그렇지도 않으면서.(ㅋㅋ) 아무튼 이제야 겟하게 된 소중한 책. 기대된다.
얼마전 고대로 '어느 예술가의 마지막 일주일'을 보러갔다. 서울에서는 상영하는 곳이 별로 없어서 전시중에 시간내어 고대까지 가게된 것. ku시네마트랩에는 처음가봤는데, 고대생들 처음으로 부러웠음. 지금도 상영중이다.
마르잔의 자두치킨이 원작만화이고 영화로 표현된 그녀의 작품은 영상미가 굉장히 아름다웠다. 결국 사랑인건가... 그런 생각하면서 영화관을 나왔다. 잔잔하고 아름다웠던 영화. 자두치킨은 소장할 가치가 있는 만화책. 마르잔 꺼는 다 읽고 맘에드는 건 왠만하면 다 소장하려고 생각중이다. 읽은후에 사랑하는 사람에게도 빌려줘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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