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꺼비가 바위틈에 숨어 혼자 책 읽는 소리
복사꽃들이 가지에 입술대고 젖을 빠는 소리
버드나무 잎사귀는 물을 밟을까 잠방잠방 떠가고
골짜기는 물에 연둣빛 묻을까봐 허리를 좁히네
눈썹 언저리가 돌처럼 무거운 사람들아
이 세상 밖에서 아프다, 아프다 하지 마라
산은 높아지려 하지 않아도 위로 솟아오르고
물은 깊어지려 하지 않아도 아래로 흘러내리네
복사꽃들이 가지에 입술대고 젖을 빠는 소리
버드나무 잎사귀는 물을 밟을까 잠방잠방 떠가고
골짜기는 물에 연둣빛 묻을까봐 허리를 좁히네
눈썹 언저리가 돌처럼 무거운 사람들아
이 세상 밖에서 아프다, 아프다 하지 마라
산은 높아지려 하지 않아도 위로 솟아오르고
물은 깊어지려 하지 않아도 아래로 흘러내리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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