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시는 일주일이 지났고 일주일이 남았다. 시간 정말 빨리가네. 이번 전시 끝나면 바로 다시 새로운 작업 구상하고 시작해야한다. 한 일주일만 휴식한 다음에 이전보다 꼼꼼한 에스키스를 만들어놓고 들어가야지. 러프하게 작업하기, 그리고 조금 더 스케일 늘리기, 그리다 만거 마저 그리기...

 

# 과천현대미술관엘 다녀왔다. 젊은 모색전은 생각보다 그저그러함. 페인팅 작업이 별로 없어 아쉬웠다. 그나마 하나 있는 페인팅은 뒤마스의 작품을 살짝 떠올리게 했고, 사진작업도 강렬하고 엣지있긴 했지만 흔하다라는 느낌을 받았고, 새로운 시도, 새로운 아이디어는 있었지만 감동이 없었다. 새로운 아이디어도, 그 어떤 감흥도 없던 그 닭에 대한 두려움에 대한...그 작품은... 음. 드로잉으로 영상을 작업한 심래정작가의 작업과 백정기 선배님 작업이 가장 좋았다.

그리고 1층에서 열리고 있던 윤명로 선생님의 50년간의 작업들을 보았는데, 엄청난 감동을 받았다. 소름이 돋았다. 50년의 세월이 그림안에 다 녹아있는것을 보며 나도 이렇게 그림으로 깊은 감동을 줄 수 있는 작가가 되고싶다고 생각했다. 그 진중함, 끊임없는 노력이 거짓없이 그림안에 다 녹아 있었다. 오늘을 잊지 않아야지.

Posted by gou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