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곱번째 대륙'에 해당되는 글 2건

  1. 2013.01.16 일곱번째 대륙(1989)
  2. 2010.08.23 내곁에 있어줘 Be with me
Movie2013. 1. 16. 00:27

 

 

진심...포스팅하고싶지 않았는데 그래도 내가 좋아하는 미카엘 하네케 감독이니까.ㅠㅠ 아이고. 아직도 이 영화만 생각하면 머리가 띵 하다. 나는 이 감독 영화중에 퍼니 게임, 피아니스트, 늑대의 시간, 하얀 리본을 보았다. '우연의 연대기에 관한 71개의 단편'과 '베니의 비디오'와 '일곱번째 대륙'이 초기 폭력과 미디어를 다루는 삼부작이라는데 나는 더 이상 다른 것은 보고 싶지 않네. 그래도 지금처럼 아주 나중에 몇년이 흐른뒤에는 볼 수 있으려나. 이번에 아무르라는 신작이 개봉했지요. 음 그건 빨리 보고싶긴하다. 미카엘 하네케 감독은 정말 천재인 듯.

 

이 영화 본 뒤에 바로 '더 스토닝 오브 소라야 M'을 한번 더 보게 되었다. 남자친구님이 보고싶다고 그래서 돌팔매 장면부터는 아예 이불을 머리끝까지 뒤집어쓰고 귀를 손가락으로 틀어막고 있었다. '돌팔매 끝났어?' 계속 물어보고 헥헥...이 영화도 더 스토닝처럼 두번 보기는 힘든 영화일거다. 영상은 참 감각적이어서 작업에 쓰려고 또 캡쳐해 놓았지만.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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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goun
Movie2010. 8. 23. 02:01

싱가포르 에릭 쿠 감독의 2005년 영화. 사실,
이 영화를 보려고 마음먹은지는 3년이 지났다. 요즘 일하느라 육체적으로 지치고 날도 사람을 지치게 만드는 것 같고해서 집에 돌아오자마자 무작정 이 영화를 틀어 놓고 온몸의 긴장을 다 풀고 누워서 아무 생각없이 보았다. 그런데 보다가 마지막 장면에서 완전 울컥해서 7번이나 그 장면을 다시 보았다. 마지막 장면. 눈물을 흘리는 노인을 토닥여주는 테레사를 보고 나도 모르게 그렇게 되었다. 목이 메고 먹먹해지고. 그 장면은 정말 너무 아름다운 장면이다. 내가 본 영화들을 통틀어서 가장 아름다운 장면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닌 것 같다. 중간즈음까지는 그저 덤덤하게 일상적인 이야기들이 흘러간다. 사랑에 빠진 두 여학생, 아무도 인간취급하지 않는, 가족들에게마저 외면당하는 뚱뚱한 경비 아저씨의 짝사랑, 부인을 잃은 노인의 슬픈 요리, 눈이 멀고 귀가 먼 테레사의 이야기..무덤덤하게 그려지는 이들의 이야기가 마지막 영화 10분을 남기지 않은 상태에서 만난다. 이들의 아픔을 그저 조용히 전달해주는 건 현실과 허구가 만들어낸 -적어도 내게는 가까운 현실같은- 작은 울림이었다. 참 좋은 영화다.

내일은 내가 정말 좋아하는 미하엘 하네케 감독의 하얀리본을 보러갈 예정이다. 그리고 '일곱번째 대륙'도 보아야지. 내일은 비나 실컷 쏟아졌으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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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gou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