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야 데비 사원에서 만난 바비따. 데오라즈랑 아이스크림이 남기고 간 편지를 전해주기 위해 사원에 갔다. 항상 그 시간 그 자리에서 사람을 기다리는 바비따. 작별인사 대신 선물로 전해준 분홍 머리핀과 편지를 받고도 계속 우울한 표정을 짓더니만, 그새 데오라즈가 내게 준 에코를 들고 사진을 찍는다. 이 아이는 정이 너무 많아서 시종일관 아이스크림이 왜 자기를 보러 오지 않았는지 시큰둥해있었는데 나는 큰 위로가 되어주지 못했다. 내일도 올꺼냐는 물음에 나는 선뜻 대답하지 못했다... 다음날 떠나야 했으니까. 바비따는 그걸 알았는지 자신의 주소를 적어 내게 건넸다. 데오라즈와 아이스크림에게도 꼭 전해주라고. 바비따는 잘 지내고 있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