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ravel2012. 4. 4. 07:12

 

여행온지 13일째. 정신없이 하루하루가 간다. 그래봤자 아직 내 여행의 1/7. 북인도로 올라오니 와이파이가 잡히는곳이 별로없어서 그 잠깐의 시간동안 안부를 전한다. 잠무 & 카슈미르 지역의 스리나가르까지 올라가기로한게 내 잘못이었을까. 이곳까지 오기위해 낭떠러지 좁은산길을 14시간동안 총알지프를 타고 달렸다. 그저 살아가기만해도 다행이구나 싶었던 그 시간. 잠 한숨 못자고 비명만 질러대던. 스리나가르는 파키스탄 국경과 가깝고, 아직 위험한 지역이라 가이드북에서도 여행을 권고하고있다. 그러나 내가 가본 그곳은 호객행위만 난무하는 호수 관광지. 3일을 지내다 다시 마날리로 가기위해 새벽부터 12시간동안 버스를 타고 잠무에 도칙해서 다시 버스를 갈아타고 14시간을 가고있다. 나는 지금 그 버스안이다. 지금은 새벽 4시. 꼬리뼈가 아파서 계속 잠을 못자고있다. 내 생애 이렇게 26시간정도를 한번에 이동해본적이 없는데...아마 다시 있어서도 안될일이다. 처음이자 마지막 긴 이동. 무사히 마날리에 도착하면 잠부터 퍼잘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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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gou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