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iary2011. 12. 27. 21:13
몸이 갈수록 이상해진다. 모든 병의 근원은 감기라고 그렇게 조심하라 타일르던 엄마에게 너무도 죄송. 3주째다, 감기. 그리고 이틀 전부터 두통이 왔다. 아무것도 할 수 없었고, 아르바이트도 가지 못했고, 그림도 그리지 못했다. 아마 크리스마스 파티를 가기 전부터였던것 같다. 두통이 시작된것이. 그냥 파티에 가지 말고 집에서 쉬었으면 이렇게 아파지지는 않았을까? 하는 생각도 들었지만 그래도 오랫만에 사람들도 만나고 좋은 시간들이었기에. 몸은....아프기 전에 계속 관리해주어야 하는데 아프고나서 관리하려니 아무것도 되는게 없다. 21시간만에 일어나서 다시 6시간을 누워있다가 정신을 차리고 몇일만에 컴터 앞에 앉았다.

그리고 몽롱한 상태로 조니뎁이 나오는 데드맨을 겨우 다 봤고, 몇일째 방치된 내 그림 앞에서 멀뚱하게, 그저 멀뚱하게 있다.

건강하지 않으면 아무것도 할수가 없지. 몇일간 입맛도 없고, 모든 의욕이 다 사라져버린 것 같아 슬프기만 했다. 기운이 얼른 돌아왔으면. 그리고 목소리가 완전 맛이 간 상태로 크리스마스 파티의 밤에 나는 오지은의 익숙한 새벽 세시를 불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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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gou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