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iary2026. 1. 9. 12:36

 


# 2025년부터 그려서 2026년 초에 완성한 그림 제목을 《하모노이아》라고 붙였다. 엄마가 되고 내 삶을 통틀어 가장 행복하고 안정적인 시간을 보냈다고 생각했는데, 이상하게도 내 마음은 불안으로 가득찼다. 분명 안정적임에도 나는 불안의 이유를 잘 모른 채로 뭔가가 잘못된 것 같다는 생각으로 작업 앞에 서면 그렇게 불편했었다. 그 마음이 온전히 그림 안에 들어갔다. 내 몸 안에 있는 아기, 어딘가에 묶여있는 팔과 다리, 생명과 그 바로 옆에 있는 죽음들까지.

# 클라리시 리스펙토르는 정말 신기하다. 나는 태반을 그리고 굴을 그렸는데, 그리고나서 그녀의 책을 읽으니 그 두가지가 글 안에 다 들어가있다. 절대로 내가 클라리시 리스펙토르의 책을 읽고 그린 것이 아님을 밝혀둔다.ㅋㅋㅋㅋㅋ 그냥 그녀와 나의 연결고리에 대해 놀라고 또 놀라는 중.^^

'Diary' 카테고리의 다른 글

무엇을 위해 싸워야하는지 모르는 사람은 아무런 싸움도 할 수 없지  (0) 2025.09.15
벌써 5월  (0) 2025.05.11
+  (0) 2024.09.11
연결과 단절  (0) 2024.09.02
요즘 근황  (1) 2024.07.11
Posted by gou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