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랫만에 Ego Wrappin과 3호선 버터플라이의 음악을 들었다. 그녀들의 목소리는 왜 이렇게 구슬픈걸까, 나는 10대들의 조금은 잔인하고 철없고 어느것에도 동정하지 않는 날것들 -눈을 질끈 감아버리고 싶은 상황들- 을 끊임없이 대면하고 있고, 자신이 아닌 다른 것들을 이해하려고 하지 않는 종류의 몇몇 사람과 오랜 시간을 보낸다. 나를 나로써 존재할 수 있게 하는 유일한 것은 그저 침묵을 유지하는 것이 아니라는 걸 잘 알고 있으면서 나를 꽁꽁 묶어두고있다. 어쩔 수 없다.
Text2010. 8. 17. 02: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