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전시는 한달이 남았다. 그런데 체력 컨디션은 영 꽝이고, 자꾸 숨이 턱 턱 막히고 종종 멍을 때린다. 그런 나를 물끄러미 보던 신랑이 내게 이번 만큼은 힘을 좀 빼보면 어떨까하고 물었다. 그리고 시간이 넘 부족하니 나는 작업만 하고 나머지는 본인이 알아서 하겠다고. 그리고 본인이 할일에 대한 리스트를 쫙 적었다. 그것들에 대해서는 신경도 쓰지 말라 했다. 왠지 그 말에 갑자기 우울이 싹 가시면서 힘이 났다... 나는 요리에도 관심이 없고 살림도 대충하고 열심히 하는 것이라고는 작업밖에 없는데, 그렇게 말해줘서 넘 고마웠다. 이번 전시를 제대로 별탈없이 오픈하게 된다면 모든 고마움과 공을 신랑이에게 돌려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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