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iary2017. 1. 23. 16:45

"창작과정에서 막다른 골목에 이르렀을 때에 나는 항상 뚫고 나갈 길이 있다고 생각한다. 그래서 한 작품은 다음 작품을 위한 과정이고, 계속적으로 작품을 해야 되는 근거가 된다."                                                                                                                                       -유영국

요즘 전시를 통 보러가지 못했다. 얼마전에는 몇년만에 본 사리언니의 전시때문에 강서에 있는 일년만미슬관에 다녀왔는데, 그 건물은 설 이전에 철거를 진행한다고 한다. 7인의 작가들이 일년간 운영하던 비영리공간은 그렇게 반짝 빛이 났다가 다시금 사라져간다. 많은것들이 너무 금방 잊혀져가고, 나 또한 많이 잊어버리고 산다. 시간이 너무 빠르게 지나가고만다. 그러다보니 내가 해온 실수와 잘못도 금방 잊어버리게 될까 두렵다. 그런 기억들은 마냥 잊고싶지만은 않기때문에. 꽤 많은 시간이 지나고 과거를 되돌아보면, 일방적으로 내가 끊어버린 관계에 대해서 참회하게되는 순간이 있다. 평생 잊을 수 없을것도 같다. 지나간 시간들을 후회하며 살고 싶진 않으니, 올해부터는 더 나은 관계들을 맺으며 살아가고싶다. 반 칠십이라는 햇수나 살게되었으니, 그만큼 좀 더 나은 내가 되기를 바라는 욕심이다. 올해에는 정말 내가 원하고 하고싶은 일을 하면서 살 것이고, 지금처럼 사랑하는 사람과 행복한 시간을 보낼것이고, 소소한 안부를 묻고 작은 재미를 찾아가며 좋은 사람들을 만나고, 하루 하루에 감사할 것이다. 그리고 건강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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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gou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