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애하는 귀하께,
이곳에서 벌써 몇번째 편지를 보내는 걸까요.
꽃을 흔드는 바람이 계절의 움직임을 알립니다.
변함없이 아무것도 바람대로 되지는 않지만
조금은 그때보다 강해지셨습니까.
하늘에 실은 꿈은 구름처럼 떠다니다 사라지겠지만
한 걸음씩 내딛으면 당신 마음에 가까이 다가갑니다.
아무리 작더라도 손에 닿은 온기는 소중하니까
얼어버릴 것 같은 밤에 살며시 끌어안고
지금도 그 발자국을 숨기려는 듯 날은 쌓여가지만
아침 햇살을 맞으면 당신의 마음에 닿은 느낌이 듭니다.
하늘에 실은 꿈은 구름처럼 어딘가로 사라졌지만
이곳을 힘주어 밟으면 당신의 마음을 안 것 같은 기분이 듭니다.
'Movie' 카테고리의 다른 글
아푸 3부작 (0) | 2015.11.16 |
---|---|
전사 바후발리 (0) | 2015.11.09 |
The nomi song (2004) (0) | 2015.11.02 |
팀북투(2014) (0) | 2015.10.20 |
2015 부산국제영화제 영화 이야기(인상적인 것만. 계속 추가할 예정) (0) | 2015.10.05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