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기력한 하루하루가 가고 있지만 몸은 계속 바쁘다. 머리가 잘 돌아가지 않는 느낌이 들어서 꽤 오랫동안 멍하게 지냈다. 작업을 할때 가장 힘이 드는 것은 이미지를 선택하는 것 말고도, 감정들을 정리하고 글로 옮기는 과정에서 오는 두려움과 불안이다. 나는 요즘도 부조리한 감정들을 자주 곱씹곤 하는데, 그럴때마다 그 감정을 분석하려 들지 않고 그저 평범한 여러개의 경우의 수로 분류하려고 한다. 그냥 그 상황을 그대로 화면으로 드러내고 싶지만 무언가가 내 판단을 꾸준히 흐려놓는 것 같은 기분이 드는 건 왜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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