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도영 교수가 쓴 <12억 인도를 만나다>는 요즘 내가 읽고 있는 책이다. 이 저자는 신기한 것이 한국에서는 중문학을 전공하시고 인도에서는 영문학 석사 학위를 따셨다. 인도에서는 한국어 학자이고, 한국에서는 인도 전문가라고 한다. 참 재미있는 분이다.ㅎㅎㅎ 26년째 인도에서 살고 있으셔서 그런지 이 책에는 그저 얕은 지식만이 아닌 풍부한 경험에서 오는 다양한 내용들이 알차게 담겨져 있다. 카스트에 대한 부분에서는 엄청 디테일하게 현재와 과거를 이해하는 잣대랄까 그런것들을 경험과 빗대어 설명해주시는데, 나도 잘 알지 못했던 부분이라 도움이 많이 되었다. 그저 인도가 좋아서 몇번 왔다갔다 여행만 하신분이 아니라, 정말 그 곳에서 현지인들과 생활을 함께 하시면서 느꼈던 것들을 굉장히 자세히 썼다. 이 책 읽으면서 기억하고 싶은 부분들을 메모하기 시작했는데 꽤 많은 분량이 나왔다. 이 책은 소장가치가 충분히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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