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orks2015. 3. 31. 16:38

내가 정말 좋아하는 이해민선 작가님의 전시를 보려고 오랜만에 먼걸음 해봤다. 루트로닉은 일산 행신동에 있는 이전한지 2년정도 된 의료기기 회사인데, 그곳의 로비 일부분에 갤러리를 만들어 주변 사람들과 소통을 하고자 열심히 노력중인 곳이었다. 갤러리L에서는 분기별로 4명의 작가들을 뽑아 루트로닉 기업의 키워드에 맞게 전시를 계획하고 있었는데, 그 모든 전시는 이전부터 소소하게 전시때마다 얼굴을 뵈었던 김재원 큐레이터님이 기획을 맡으셨다. 작은 공간이라 아쉬운 부분도 있었지만, 그래도 작품은 여전히 빛이 났다. 







작가와의 대화중인 이해민선 작가님. 데뷔한지 10년이 넘은 시간동안 다룬 매체는 굉장히 다양하다. 이번 작업은 굵직 굵직한 주제들의 사이에 있는 작업들이라고 하셨는데, 독일 슈투트가르트에서 보았던 노인들의 이미지를 나무위에 종이를 대고 프로타쥬한 작업의 방식이 참 인상적이었다. 사고싶은 그림이 하나 있었는데, 내가 찜한 작업이 나무 프로타주로 작업한 가장 초기작업이고 제일 비쌌다. 언제쯤 좋은 작업, 사고 싶은 작업을 맘껏 살 수 있을까!  

Posted by gou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