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틀 전 내 짧았던 전시는 끝이났다. 6번째 개인전. 엄청 박차를 가하며 작업했던 하루하루가 모여서 큰 에너지를 만들어냈다가, 일주일 뒤 다시 자취를 감춘 기분. 아쉽고 또 아쉽다. 그래도 생각보다 많이 방문해준 분들과 오지 못해 멀리서 응원해주신 분들 덕분에 하루하루를 뿌듯하게 보내고 있다.
멀리에 있는 친구는, 내 그림이 더 더욱 날 닮아가고 자유로워보인다고 했다. 내 환경이 바뀌고 생긴 좋은 에너지와 영향이 느껴져서 반갑다했다. 그런 이야기를 들으니 그래도 뭔가 내 안에 변화가 있었고, 그런것들은 굳이 내가 드러내려 하지 않아도 드러날 수 밖에 없는 것들이었구나 라고 생각하게 되었다.
새로운 작업들에 대한 긍정적 평가들이 있어 천만 다행이라는 생각. 기호들과 형상, 그림이 만들어내는 관객과의 거리, 어느정도까지가 내가 원하는 재현의 정도인지....혼자 고민했던 것들을 여러사람들과 나누었던게 가장 큰 기쁨이었다. 먼길을 내 작업만을 위해 찾아와준 지인들, 작가님들, 홍보물을 보고 찾아와주신 분들, 제자들, 아버지보다 더 아버지 같은 예비 시아버지, 안창홍 선생님, 정복수 선생님, 친구들, 은사님, 후배들...정말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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