근 1년 넘게 하나의 전시를 준비하면서 한가지에 몰입할 수 있다는 것에 대해, 그리고 그 몰입이 주는 행복감에 대해 절실히 느끼게 됬다. 전시 디스플레이는 '은근 드림팀(나와 혜진언니와 석우오빠)' 셋이서 했고, 이런저런 짜잘한 사건들이 어처구니 없이 터지면서 살짝 나를 멘붕상태로 몰아갔으나, 동료들 덕분에 마음에 드는 멋진 디피를 했고 외적인 문제들은 다 잊을 수 있게 되었다. 결과적으로 잘 마무리가 되었으니 안좋았던 점들은 잊자. 정신 건강을 위해서.^^

이 갤러리는 다른 갤러리들과 다르게 월요일에 오픈이고 일요일이 휴관이다. 그래서 많은 지인분들이 시간을 못맞춰 안타까워 하고 있음. 사람이 많이 몰리는 주말인데, 문을 닫고 있으려니 조금 아쉬운 마음이 든다.

 

전시 디스플레이를 마치고 성북동에서 누룽지 백숙을 오랫만에 흡입한 후, 와룡공원 서울성곽을 둘러보러 갔다. 전시 준비한다고 멀리 외출도 잘 못하고 친구들도 잘 만나지 못하다가 이렇게 나오니 천국이 따로 없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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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잇! 하며 귀요미 포즈 취해주는 석우옹. 오빠를 디피의 신이라 부르겠어요! 꺾기 신공 덕분에 그림이 훨씬 좋아보였음.

 

 

성곽에 매달려 아래를 내려다보니 이런 풍경. 난 이런 풍경이 정말 좋더라.

 

 

전시 디피가 잘 끝나서 이렇게 웃을 수 있었지요!

 

 

 

 

귀신 놀이. 그리고 씰룩씰룩 땐스타임.

Posted by gou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