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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3.01.17 열네번째 밤
Diary2013. 1. 17. 03:57

 

 

# Breakbot Remix 앨범을 들으며 어깨를 들썩 들썩 거리고 있다. 스트레스 해소에는 최고인 뿅뿅 거리는 음악! 난 2011년에 시작해서 작년 3개월을 붙잡고 있었던 그림 하나를 방금 무참히 엎어버렸다. 음. 그림에 사포질을 하기까지 엄청난 고민을 했었는데, 결코 이렇게 가다가는 계속 늘어질 것이 분명했기때문에. 색, 구도, 형태 단 하나라도 마음에 들지 않으면 중간부터라도 손을 절대 못댄다. 정말 확고하게 완성이 되었을 때의 그림이 떠올라야 그림을 진행시킬 수 있다. 아무리 에스키스를 많이 하고 들어간다해도 중간에 아니다 싶을때가 종종 있다. 이것을 넘고 가야할지 아니면 다시 되돌아가야할지. 고민은 많이하되, 결정했으면 엄청 빠르게 행동에 옮긴다. 이것이 나의 장점이자 단점이다. 엎어놓고 잘한짓인지는 아직은 잘 모르겠다. 다시 초벌칠을 하고, 새로운 구상을 했다. 새로운 그림의 제목은 "열네번째 밤" 이다. 이미 그려놓았던 이미지는 다른 포맷, 다른 크기의 캔버스에 다시 옮길 예정이다. 모든게 빠르게 척척척 된다면 참 좋겠다. 나는 그런 머리가 없는건가. 계획대로 움직이지 않는 몸이 원망스럽다.

 

# 낮에는 몽롱하고 배도 안고프더니 밤만 되면 배도 고프고 머리도 맑아진다. 다시 새로운 것에 도전하고 싶은 용기가 생겼다. 내 나이 서른 하나 인생계획을 다시 세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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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gou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