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에게서 신을 봅니다. 우리는 사랑의 길을 여행중에 길에서 다시 만날거예요. - 인도 영화 <신이 맺어준 커플> 中
신이 맺어준 커플이라는 영화 ost는 내가 평소에 즐겨불렀던 인도 노래들이었다. 왜 이제야 이 영화를 본걸까! 배경이 암리차르여서 보는 내내 가슴이 콩딱콩딱했다. 내가 참 좋아했던 암리차르 황금사원과 골목들이 나왔다. 생각난다. 암리차르의 아이들.
8시간정도 슬리퍼 기차를 타고 도착한 암리차르의 새벽 모습. 밤에 잠을 설쳐서 얼굴 꼬라지가 말이 아니다. 누워있는 내 발치에 자꾸 인도인들이 앉는 바람에. 시끄러운 인도인들은 아침까지 기차에서 수다 수다.
날찾아보아요. 터벅터벅.
암리차르는 시크교도들이 많이 살고 있다. 이들은 인도인들중에서도 부유한 사람들이 많다. 암리차르에서는 이렇게 큰 요거트 팬이 많이보였는데, 라씨도 진짜 맛있고, 걸쭉했다. 딱 내 입맛. 여행중에 계속 암리차르 라씨가 생각날정도였으니.^^
우리를 계속 따라오던 아이들. 내가 두 손을 입에대고 입맞추는 제스쳐를 보여주었더니 자신도 따라한다고 계속 손을 입에 대고있는 꼬맹이다. 귀여워.
암리차르 악기 파는 곳 앞에서 신난 청년들과 함께. 이유없이 그냥 서로들 신났다. 정말 웃겼다. 피곤이 싹 가셨음.
여기가 바로 황금사원. 시크교도들이 매일매일 이렇게 줄서서 기도를 드리는 곳. 나도 줄을 섰지만...
밤이되서야 다시 들어갈 수 있었다. 사람들이 너무 많아서. 밤에도 1시간은 기다린 듯하다. 사원 안에는 사람들이 계속 기도를 하고 노래를 부르고 있었다. 빠지지 않는 헌금도...ㅎㅎ 황금. 황금. 작지만 아름다운 사원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