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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2.03.06 오랫동안 나와 함께할 두놈! 8
Travel2012. 3. 6. 03:00


그 유명한 도이터 퓨트라 프로 38리터와 내부가 아기자기한 보조가방 팀버라인 메간 20리터다. 둘다 엉덩이쪽에 레인커버가 내장되어있다. 둘다 푸르딩딩한 색이라서 레인커버 씌우고 앞뒤로 매면 나 좀 스머프처럼 보일듯. 흐어어어엉~ =_=


결국 얼굴만 이뻤던 버그하우스를 떠나보내고, 새로 장만한 도이터! 도이터! 워낙 짐을 적게 들고 다니니깐 가벼웁게 38리터로 장만했다. 하루종일 웹서핑에 도저히 안되겠단 생각이 들어 분당에 있는 오케이아웃도어 오프라인 매장까지 직접 찾아가서 4시간 가량 배낭만 비교와 관찰. 거의 이건 뭐 집착.......(ㅋㅋㅋㅋㅋ) 정말 집착수준으로 쇼핑을 했다. 도이터 가방만 다섯번 이상은 매본 듯. 매장을 들쑤시고 다니면서 하나하나 꼼꼼히 비교. 팀버라인 토스카나, 락마스터 익스트림, 오스프리, 도이터 이렇게 4개중에 겨우겨우 선택한 배낭이다! 이 배낭 매고 정말 십년은 뽕빼서 다녀야지 하는 생각까지 했다. 풉.

아직 출발도 하지 않았는데 다음번 여행지까지 결정해둔 나. 정말 대단해, 대단해.
중국에서 몽골까지 간다음에, 몽골에서 독일가는 기차를 타고가서 (6박 7일정도), 스페인 산티아고 순례자의 길을 걸은다음, 모로코로 가는거다. 이 루트는 이번 여행 전 친구와 함께 가기로한 루트에서 러시아 시베리아 횡단열차 구간을 뺀 루트다. 언제쯤 갈 수 있을지 모르지만 또 이렇게 새로운 루트를 구상하고 있자니 당장 떠나게 될 루트들이 정해진게 하나도 없다는 사실이 문득 놀랍다. 아무것도 정하지 않고 떠나는 건 이번이 처음인데, 이런 무계획 여행도 나름 괜찮은 듯.
나는 동행과 사람들이 다니지 않는 작은 도시 위주로 여행을 하기로 했다. 숙소도, 기차도, 버스도 아무것도 예약된 것이 없지만 나는 워낙에 예약에는 취미가 없는 사람이라서 괜찮다.^^ 이 밤에 또 잠 못 이루고 있군. 신난다. 자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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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goun